k2500x 매물좀 올라오기 vs 하늘에서 60만원이 떨어지기

에 그러니까. 현금 125만원이 생겼어.

카메라랑 기타랑 싹 다 팔았거든.
건반 사려고 말이지.

그게, 어린 시절에는
한 돈백만원 있으면 돈 쓸때 머리 안 굴리고 마음대로 사고 싶은 거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지,
건반이라는 게 조낸 비싸요. 카메라보다 더 비싸.

삼백쯤 있으면 그냥 제일 좋은 거 중에 하나 골라 사면 그만이고,
천쯤 있으면 제일 좋은 것들 다 사면 그만인데,
그게 아니니까 또 머리 터지게 알아보고,
머리 터지게 비교해서 사야 되거든.

그래서 결정한 게 바로 이 물건이야.

커즈와일이라는 회사 물건이고, 이름은 k2500x가 되겠다.
쓰기에 따라서는 최강의 신디사이저라고 하지만, 못 쓰면 이만한 쪽박도 없는 물건.
재대로 쓰려면 공부를 겁나 해야 하는데, 문제는 그 공부하는게 음악공부하는 것 만큼이나 방대한 거라서,
(이거 쓰려면 음악이 아니라 공학 공부를 해야 된다.)
인간들이 하도 샀다가 좌절하고 파는 짓을 반복하는 통에,
신품가격과 중고가격이 하늘과 땅 차이인 비운의 물건.. 인 거지.

심지어 커즈와일에서도 이 물건 후속기는 안 내놨다. 나온지 십년이 넘은 건반인데도 말이야.
좋으면 뭘 하나, 어지간하게 전문인이 아니면 쓸 수가 없는데.

그런데,

난 없는 와중에 공부해서, 어떻게든 하는 게 전문인 사람이잖아?
돈 있으면 안 그래도 되지. 그냥 좋은 거 사서 쓰면 편하게도 쓰다가, 공부하면 간지나게 쓰기도 하고 하는 건데.
이건 그냥 쓸 수는 없고 공부를 이빠이 해야 쓸 수 있는 물건인 거니까,
날 위한 물건이라고도 할 수 있는 거지.

그래서 사기로 했다. 그런데,


....... 왜 매물이 없냐고!!!

 

똥줄 타게스리 매물이 읍다. 언제 올라올지도 몰라.

이거 겁나 오래 전에 나온 물건이고,
워낙 쓰기 어려워서 쓰는 사람도 없다.

완전 메이저 회사인 Yamaha물건이 되든지. Korg 물건이 되든지.
하다못해 Roland 물건만 돼도 매물이 넘쳐난다.

그런데 커즈와일은 메이저가 아니거등. 카메라로 치면 펜탁스나 올림푸스 정도?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쓰는 물건, PC1x나 PC2x쯤 되면 매물이 꽤 있는 편인데,
이건 신디사이징 공부도 할 필요 없고 그냥 음색 선택해서 쓰면 되거든.

같은 급의 타회사 물건보다 가격도 싼 편이다... 긴 한데, 내 취향은 아니고. 난 고생하는 거 좋아하잖냐.

그게 아니면 사실 이걸 사면 좋다.



PC3X, 실질적으로 위에 언급한 PC1x, PC2x의 후속모델인데,
기본적으로 음색을 선택해서 쓰는 형태의 물건.(이걸 Performance controler라고 한다.)임과 동시에,
쓰기가 겁나게 어려웠던 K2x00대의 음색에디팅 기능까지 담고 있다.
단, 본질적으로 Performance Controler이기에 K2x00의 시퀀싱 기능은 빠져있는 듯.
야마하 s90es 등과 동급의 물건이며,

커즈와일 신디사이저의 최강 병기고 최후 병기고 최종병기고...아무튼 그런 물건이다.

현재 중고가격대는 180만원대.

....
...

...

그러니까. 하늘에서 60만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ps. 그런데 떨어질 리가 없잖아?
      k2500x매물좀 올라와라. 나도 신디좀 쓰자.

by Felo | 2009/06/25 20:42 | 일상과 비일상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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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김해동 at 2009/07/03 17:57
커즈와일 k2500x팝니다.
쓸줄 몰라서요...
가격 한 80만원 생각합니다.
011-658-0896 전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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