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5일
익산일기
| 일단 여기는 익산입니다. 전남이래서 엄청 먼 줄 알았는데 두시간 반만에 와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버스에서 기아/스크 7차전 봤습니다. 야구를 원래 안 보는 편이라 잘 모르긴 하지만, 굉장한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 모로 기아는 대단합니다. 물론, 인천은 지하철이 다니기 때문에 전 스크를 응원했습니다.) - 익산은 전에 왔을때도 느꼈지만 굉장히 조용하고, 푸근한 동네입니다. 전에 왔을때는 잘 몰랐지만 길가에 뵈는 츠자분들이 서울보다 이쁜 것 같기도 합니다. 전에 왔을땐 역시 잘 몰랐지만, 이 동네는 주택가 주제에 왜 이리 단란주점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노래방인데 단란하게 놀고 가라는 건지, 단란주점이지만 노래방도 같이 운영하는 건지 햇갈릴 정도로 뭔가 넘쳐나는 분위기입니다. - 옆에서는 열아홉/열여섯 조카녀석들이 게임중입니다. 삼촌 오면 보호자 대동으로 밤에 게임방 갈 수 있다고 어머니를 엄청나게 조른 모양입니다. 열아홉 조카놈은 수시를 붙었다고 그냥 놀아재끼는 것 같은데, 연합고사 두달남은 열여섯 조카놈은 대체 무슨 깡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누나는 열여섯 조카를 무슨 생각으로 이시간에 겜방에 보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그럴 만한 사정이 있겠거니 하면서 그냥 저는 팬클하고 있습니다. 스타 같이 하자고 조르는데 귀찮아 죽겠습니다. - 스트로보를 백프로 활용해서, 누나 가족을 찍었답니다. 이곳 근처에 스튜디오겸 사진관이 있는 모양이고, 홈플러스가면 디지털 인화도 해준다니, 내일 바로 뽑아서 놓고 갈까 합니다. 내일은 큰 누나도 오고, 어머니도 서울에서 내려오신다니, 정말 오랫만에 가족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 사진도 오늘 누나에게서 얻었고. 여러 모로 가족 사진의 주간인것 같습니다.) 근데, 삼각대가 없어서 저도 찍힐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의자에라도 올려놓고 찍어야 할까요? - 어머니는 월요일까지 쉬시고, 전 좀 오래 놀기 부담시러워서 내일 서울로 올라갈까 합니다. 가족이 딱 붙어 있으면 참 좋긴 한데, 담배 끊으라는 이야기가 너무 부담스러운 탓에, 오래오래 같이 있기는 참 힘듭니다. 여자분들 선보라는 이야기가 이것보다 한 백배쯤 더 귀찮을 거라는 걸 생각해보면, 역시 여자는 남자보다 위대한 것 같습니다. - 그나저나, 간만에 큰누나 작은 누나 둘 다 보는데, 두 누나가 다 용돈을 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아. 용돈. 나는 용돈이 너무 좋아요. 두 분이 다 주시면 지금 모아논 거하고 합해서 35.2를 지를 건데, 어떻게 안 좋을 수가 있나요. 아무래도 전, 용돈만 주면 지애님이라도 누님으로 모실 것 같습니다. - 에.. 익산 일기는 이정도로 하고, 스트로보도 샀겠다. 날씨만 좋으면 덕수궁에 한번 가볼까 싶은데.. 혹시 같이 가실 분 계시려나요? ^^; (출사 끝나고 여우사이 가서 아사당까지 가시면 좋을듯...) PS. 알고보니 익산은 서해에 접한 도시였습니다. ..... 전 익산이 경상도에 있는지 전라도에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여기 분명히 세번째 온 것 같은데. 이 느낌은 뭘까요? PS2. 오늘 확실히 알았습니다. 영남은 경상도, 호남은 전라도. .... 별것도 아닌데 왜 전 아직까지 이게 햇갈렸을까요? |
# by | 2009/10/25 01:23 | 트랙백 | 덧글(0)



